[총선 후보 대표공약 디다보기] (4)창원 마산회원

송순호, 결혼·출생·양육 국가 무한 책임제 추진 약속 등
소상공인 인력지원법 제정, 청년·농어민 기본소득 실현

윤한홍, 회성동 복합행정타운, 창원교도소 이전
자유무역지역과 봉암·중리공단 고도화 추진 약속도

22대 창원시 마산회원구 국회의원 선거에서 송순호(54)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한홍(61) 국민의힘 후보가 맞대결한다. 지역에 변화를 일으킬 7대 공약을 살펴보면 송 후보는 민생개혁, 윤 후보는 지역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송순호, 민생개혁 공약 초점 = 송 후보가 우선순위로 제시한 공약은 살림살이와 연결된 민생개혁 분야에 집중돼 있다. 결혼·출생·양육 국가 무한 책임제 추진을 비롯해 경제 양극화 해소·노동현안 해결, 마산 전역 공공와이파이 구축 추진 등이 7대 공약에 포함됐다.

송 후보는 “결혼·출생·양육 패키지 공약으로 신혼부부에게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아이가 태어나면 18세까지 아동수당을 지급하며, 손주 돌봄을 지원하는 조부모 양육 임금제를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양극화 해소를 목표로 중소기업 세제 혜택 확대, 소상공인 인력지원법 제정, 청년·농어민 기본소득 실현을 약속했다.

지역밀착 공약으로 합성공원묘지에 축구장·야구장·테니스장 등을 비롯한 회원스포츠파크를 조성하고, 가계 통신비 절감을 위해 마산 전역에 공공와이파이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마산 먹거리로 실버산업을 육성해 치료·재활·요양이 가능한 종합의료특구를 만들고, 어르신 복지 실현과 청년일자리 신규 창출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윤한홍, 지역개발 공약 초점 = 윤 후보가 제시한 공약은 지역 발전과 연계한 개발분야에 집중돼 있다. 회성동복합행정타운 건립을 비롯해 마산역 미래역환승센터·고속버스터미널 통합 이전, 서울∼마산 KTX 고속화 등이 7대 공약에 담겼다.

윤 후보는 “마산회원구 발전을 위한 4대 기반사업으로 회성동 복합행정타운, 창원교도소 이전, 서마산나들목 구조 개선, 마산역 미래형 환승센터를 건립하겠다”며 “동대구~마산 KTX를 고속화해서 서울∼마산 이동 시간을 약 3시간에서 2시간 30분으로 단축해 편리한 교통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지역밀착 공약으로 의료인력 양성기관 불모지인 마산에 의과대학을 유치하고, 마산자유무역지역과 봉암·중리공단 고도화를 위해 공장을 리모델링하고 청년 친화 공간으로 바꿔 지역 산업의 거점으로 변화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거제∼마산 국도 5호선 해상구간 건설을 추진해 남해안 해상관광 자원을 공유하고, 마산 기계부품 산업과 거제 조선산업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창원교도소 이전 관련 공약 시각차 = 창원시 마산회원구 숙원 사업인 창원교도소 이전과 관련한 두 후보 공약은 다소 차이를 보였다.

윤 후보는 창원교도소 이전을 위해 올해 상반기에 신축공사가 발주될 예정임을 강조했고, 송 후보는 창원교도소 이전 터 활용 특별법을 제정해 대규모 시민공원을 조성하고 청년창업센터와 청년주택을 짓는 공약을 제시했다.

두 후보 사이에 변별력을 보인 공약은 에너지 분야와 교육 분야다. 송 후보는 기후위기 대응을 7대 공약에 포함해 마산회원구를 에너지전환특별지구로 지정해 미래도시로 나아감과 동시에 재생에너지특별법과 탄소중립산업법을 제정하는 데 무게 중심을 두었다.

윤 후보는 의대 유치를 7대 공약에 포함해 의료인력 양성기관 불모지인 마산회원구에 의대를 설립해 지역 의료서비스를 주민 가까이서 제공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박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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