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결과로 박완수 경남도정이 얻을 득과 실에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은 108석 확보에 그쳐 범야권 192석과 비교해 참패했다는 평가를 받지만 경남에서만큼은 다르다.'정권 심판론'이 확산해 경남 16석 중 더불어민주당이 최대 8석까지 바라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3석만 확보했다. 국민의힘 소속 박 지사로서는 민주당 의석이 늘지 않아 다행인 셈이다.◇3선 이상 중진 늘어 고무적 = 22대 국회에 경남 3선 이상 중진이 늘어나는 점도 고무적인 일이다. 4선에 민주당 민홍철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변광용 더불어민주당 거제 후보, 강석주 더불어민주당 통영·고성 후보는 나란히 자치단체장 이력을 바탕으로 지역 간 상생 바람몰이에 나섰지만 뜻을 이루진 못했다. 변 후보는 당분간 지역위원장 역할에 충실하며 이후 행보를 모색할 계획이며, 강 후보는 2년 후 시장 선거 재도전 뜻을 숨기지 않았다.◇변광용 "당분간 지역위원장 역할 충실" = 변 후보는 2018년 지방선거 때 거제시장에 당선했지만, 2022년 재선에는 실패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 출마해 서일준 국민의힘 후보와 박빙 승부를 예고했다. 변 후보 캠프는
“아들은 잘못한 일이 없으면 종아리를 맞아도 비는 법이 없었다.”지난해 고인이 된 윤석열 대통령 부친 윤기중 전 연세대 명예교수가 아들을 회고하면서 책에 쓴 내용이다. 22대 총선 참패 이후 윤 대통령 반응은 딱 이와 같다.◇국정 쇄신·변화 기대감 ‘0’ =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야권 192석, 여당인 국민의힘이 108석에 그친 참담한 성적표에도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오전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국정 방향은 옳았고 좋은 정책을 추진했으나 국민이 변화를 체감하지 못한 거 같다’는 투로 총선 패배 원인을 진단했다.총선 참패 주요
국민의힘이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차지한 서울·경기·인천 지역구 의석은 전체 122석 중 19석으로 16% 수준에 그쳤다. 102석을 획득한 더불어민주당과 격차는 현저했다. 102석과 19석, ‘정부 심판론’이 작용했다지만 83석 차이는 유권자 의사가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일까. 낙선자 표는 모두 사표가 됐고, 박빙 승부 지역 사표율이 그만큼 높다. 1명만 뽑는 승자독식 소선구제 폐해다.정당 투표 지지율과 그에 따른 의석은 국민의힘 비례위성정당 국민의미래 36.67%(18석), 더불어민주당이 진보당·새진보연합과 뭉친 더불어민주연합
22대 총선 때 기억나는 성평등·인권·환경 정책이 있을까. ‘윤석열 정권 심판’ 대 ‘이재명·조국 심판’으로 뒤덮인 이번 총선에서 성평등·인권·노동·환경 등 한국 사회가 나아갈 방향, 제도 개선해야 할 부분에 대한 논의는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1번 아니면 2번. 총선 결과 22대 국회 거대 양당 독점구조는 더욱 심화했다. 양극화한 정당정치로 시민사회라는 공론장 역시 다양성이 사라지고 진영 논리에 갇혀 서로에 대한 공격성만 더욱 강화될 우려가 있다. 그 결과가 정치에서 다양성은 퇴보하고 소수 정당도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양극화
22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한 선거사범이 경남에서 154명으로 나타났다. 4년 전 21대 국회의원 선거 때와 비교하면 수사 대상자가 2배가 됐다.경남경찰청은 4.10 총선 관련 선거사범 154명(75건)을 단속해 3명(3건)을 검찰로 보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이들은 각각 벽보 훼손, 허위사실 유포, 사전선거운동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1명(1건)은 불송치로 종결됐으며, 나머지 150명(71건)은 수사하고 있다.범죄 유형별로 보면 허위사실 유포가 57.1%(88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금품수수 10.4%(16명), 현수막·
2030유권자네트워크는 “총선 과정 중 전세사기, 이태원, 채 상병,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등 청년세대가 겪는 비극과 미래를 고민하고 이야기하는 정치인이 없었다”며 “정책 의제가 선거 화두가 되기 어려웠던 상황, 우리를 정확히 대변하는 정치세력 부재는 청년과 정치를 멀게 한다”고 22대 총선을 평가했다.4.10 총선은 ‘정권심판’ 지지를 받으며 더불어민주당 175석, 국민의힘 108석,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3석, 새로운미래 1석, 진보당 1석을 차지했다. 하지만 어느때 보다 ‘심판론’에 묻혀 정책 경쟁은 실종됐다.
22대 총선에서 각 정당 경남도당 위원장 희비가 엇갈렸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여영국 녹색정의당 도당 위원장은 각각 양산 을에서 3선, 창원 성산에서 재선을 노렸으나 낙선했다. 최형두 국민의힘 도당 위원장은 ‘도당 위원장 총선 잔혹사’를 극복하고 재선 고지에 올랐다.이번 총선을 진두지휘한 김두관 위원장 타격은 클 전망이다. 낙선으로 문재인 대통령 사저가 있는 양산 갑·을 모두 국민의힘에게 내줬다. ‘낙동강 벨트 확장’은커녕 ‘사수’에도 금이 갔다. 경남·부산·울산 10석 이상 확보로 지역 민주당 내 맹주로 우뚝 서 차기 대권을 다지
정혜경(48)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자는 22대 국회에서 비정규직 노동자 현안을 풀어내는 데 오롯이 집중하겠다고 밝혔다.경남에서 활동해온 정 당선자는 오랜 시간 비정규직 노동자로 현장을 경험했다. 마산자유무역지역 한국소니전자 비정규직을 거쳐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로서 노동운동을 해왔다.“부담감이 크지만 당에서 비정규직 노동자이기에 공천했고,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화답하는 정치인이 돼야 한다는 사명을 떠올린다면 못할 일이 아니다. 지금까지 해왔고,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다. 초점을 정확하게 잡았다. 대중과 함께 힘을 극
22대 총선 결과 경남 지역구 현역 국회의원 생존율은 62.5%로 나타났다. 16명 중 10명만 생환했다.더불어민주당 소속은 △민홍철(김해 갑) △김정호(김해 을) 의원 2명이다. 국민의힘 소속은 △박대출(진주 갑) △윤영석(양산 갑) △김태호(산청·함양·거창·합천) △윤한홍(창원 마산회원) △정점식(통영고성) △최형두(창원 마산합포) △강민국(진주 을) △서일준(거제) 의원 8명이다.이번에 처음 국회의원 배지를 달게 된 이들은 △민주당 허성무(창원 성산) △국민의힘 김종양(창원 의창) △이종욱(창원 진해) △서천호(사천·남해·하동
정당들마다 22대 총선 결과를 놓고 유권자 뜻을 엄중하게 받들겠다고 입을 모았다.경남 16개 국회의원 선거구에서 3명이 당선한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이번 총선은 선거 과정과 투표 결과 모두 윤석열 정부 심판 국민 요구를 확인하는 시간이었다”며 “민주당 지지는 무능·무지·무도한 윤 정부를 정신 차리게 하라는 도민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높은 도민 열망만큼 많은 당선자를 배출하지는 못했고 도민 눈높이와 바닥 민심을 제대로 읽어내는 데 부족했다”며 “당선자와 함께 윤 정부가 무너뜨린 민생·민주주의를 바로
만 28세로 전국 최연소 총선 주자였던 밀양·의령·함안·창녕 국회의원 선거 우서영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목이 결국 잠겼다.선거운동 마지막날인 지난 9일 밀양시 삼랑진장에서 만난 우 후보는 잠긴 목소리로 말을 이어가려 애썼다. "'우서영! 파이팅!'이라는 말을 들으면 아무리 힘이 들어도 정신이 번쩍 든다"는 우 후보는 선거운동 중 일화를 전했다."택시 기사님을 만났는데, 저를 차로 데리고 가시더니 좌석 앞부분에 꽂은 제 명함을 보여주시면서 '제 부적입니다' 하시는 거예요. 그러면서 싱글벙글 웃으시는데…." 밀양과 의령, 함안, 창녕 구
총선이 끝났다. 이젠 약속을 지킬 시간이다. 경남 당선자들 가운데 특히 서일준(국민의힘) 거제 의원과 정점식(국민의힘) 통영시·고성군 의원은 총선 기간 지역 의제·정책에 집중했다. 여기 지역민들은 이들의 실천 여부를 앞으로 4년간 지켜봐야 할 책임을 안고 있다.서일준 거제 당선자는 '참일꾼'을 선거 구호로 내세운 바 있다. 그는 우선 남해안 관광시대를 조성하겠다며 교통 관련 공약에 심혈을 기울였다. 남부내륙철도를 차질 없이 조기에 준공하는 것과 더불어 가덕신공항까지 연장 추진 의지도 거듭 나타냈다. 또한 거가대로 통행료를 고속도로
175석(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108석(국민의힘·국민의미래)-12석(조국혁신당)-3석(개혁신당)-1석(새로운미래)-1석(진보당).국민이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을 심판했다. 10일 치러진 22대 총선 최종 개표 결과 국회 전체 300석 중 범야권이 192석을 차지했다. 야권이 정국 주도권을 더욱 강하게 움켜쥐었다.192석은 단독 개헌·대통령 탄핵 소추 의석(200석)에는 못 미친다. 국회법상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 무제한 토론 중단 등은 독자적으로 할 수 있다. 이는 범야권이 180석 이상을 차지한 현 21대 국회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녹색정의당과 진보당 희비가 교차했다. 서로 다른 양상으로 전환점을 맞은 셈인데 지역을 비롯한 진보정당 구도 재편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21대 국회에서 지역구 1석, 비례대표 5석을 유지했던 녹색정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참패했다. 지역구 후보가 모두 낙선하고 정당 투표에서 지지율은 2.14%에 그쳐 비례대표 국회의원 의석도 확보하지 못했다.2012년 진보정의당 이름으로 창당해 10여 년간 원내 진보정당 자리를 지키다 단 한 석도 얻지 못하면서 원외로 몰락하는 신세에 처했다.정의당은 녹색당과 연대해
앞으로 4년 동안 행정부와 사법부를 감시하고 민의를 받들어 법을 만들 22대 국회 진용이 갖춰졌다. 다양성을 기대한 유권자 바람과는 달리 협소한 선택지 탓에 이미 예견됐던 거대 양당 중심 체제가 더 공고화됐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기준 22대 국회의원 선거 지역구 당선자 254명 중 251명이 거대 양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소속이다. 나머지는 새로운미래, 개혁신당, 진보당이 각각 1석을 얻는 데 그쳤다.민주당은 지역구 161석에 비례대표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이 획득한 14석을 더해 175석을 차지했고, 국민의힘은
민주당계 정당과 진보정당이 단일화에 이르지 못하면 보수정당에 자리를 내준다는 공식이 깨졌다. 허성무(60) 더불어민주당 창원시 성산구 국회의원 선거 후보가 일으킨 ‘파란’은 여러모로 남다른 결과다.허 당선자는 최종 개표 결과 46.38%(6만 7489표) 지지율로 45.70%(6만 6507표)를 얻은 강기윤(63) 국민의힘 후보, 7.91%(1만 1511표)를 받은 여영국(59) 녹색정의당 후보를 누르고 22대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고 노회찬 정의당 후보와 단일화하면서 양보한 뒤 8년 만에 일궈낸 성과다
경남지역 청소년들이 뽑은 국회의원은 일반 유권자들의 선택과 달랐다. 청소년모의투표운동경남본부는 11일 22대 총선 모의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모의투표는 청소년 참정권 확대를 목표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청소년모의투표운동본부가 주관해 전국 17개 시도에서 동시에 열렸다. 경남지역 청소년 1677명이 참여한 투표는 지난 10일 진행됐다. 선거구는 △거제 △산청·함양·거창·합천 △김해 갑·을 △창원 의창·성산·마산합포·마산회원 △양산 갑·을 △진주 갑·을 등 12곳이다. 4개 선거구는 운영·관리 여건이 되지 않아 투표를 진행하지
이변이었다. 2월 말이 돼서야 확정된 늦은 공천, 정치 신인으로서 한계, 상대 후보보다 현저히 낮은 인지도, 낙하산 공천이라는 굴레…. 당선을 담보할 요인보다는 낙선을 예상케 하는 요소들이 산적했다.이종욱 창원시 진해구 국회의원 당선자는 악조건을 이력과 비전으로 극복해냈다. 이 당선자는 이번 총선에서 득표율 50.24%(5만 1100표)로 49.75%(5만 603표)를 기록한 해군참모총장 출신 진해고 선배 황기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0.49%p(499표) 차로 따돌리고 당선했다. 이번 총선 254개 지역구 중 최소 표 차 당선이다.
10일 22대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치러진 경남지역 6곳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4곳과 2곳을 차지했다.밀양시장 보궐선거에서 안병구(63) 국민의힘 후보가 66.0%를 득표해 이주옥(62)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병태(65) 무소속 후보를 따돌렸다. 이 후보는 25.9%, 김 후보는 8.08% 득표에 그쳤다.경남도의원 밀양2(삼랑진·하남·상남·초동·무안·청도·가곡) 보궐선거에서는 조인종(67) 국민의힘 후보가 55.62% 지지율오 당선했다. 경쟁자 하원호(51) 민주당 후보는 25.85%, 민경우(55) 무소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