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지원단체 주최로 '편의증진의 날' 행사가 올해 처음 열렸다.경남지체장애인협회 경남장애인편의증진기술지원센터(센터장 박성호)는 지난 24일 창원시 의창구 도계동 창원시립곰두리국민체육센터에서 ‘제1회 편의증진의날 기념식’을 열었다. 이 행사는 지난해 3월 편의 증진을 구현을 목적으로 개정된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장애인등편의법)을 근거로 마련됐다. 개정법에 따라 ‘편의증진의 날’은 매년 4월 10일로 정해졌는데 올해 첫 기념식은 주최 측 일정 문제로 뒤로 미뤄진 끝에 뒤늦게 열리게 됐다.이날 행사에
양산부산대어린이병원 소아응급실이 내달 6일부터 야간진료를 일부 중단한다. 양산부산대어린이병원은 영남권에서 유일하게 24시간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 방침으로 말미암은 의료 공백 사태를 막고자 정부에서 파견한 공보의 근무기간이 끝나는데다 기존 인력마저 줄어 진료 축소가 불가피해졌다. 그동안 소아응급실에는 전문의 1명과 계약직 의사 5명이 근무해왔다. 이 가운데 계약직 의사 2명이 다음 달부터 소아병동으로 근무지를 옮기고 파견 공보의 역시 다음 달 5일까지만 근무하게 되면서 소아응급실 인력
내년 경상국립대 의과대학 신입생 입학 정원이 76명에서 138명으로 늘어난다. 기존 증원분(124명) 대비 50%(62명) 줄어든 숫자다.경상국립대는 23일 오후 2시 진주시 가좌동 가좌캠퍼스에서 학무회의를 열고 의대 신입생 모집인원을 결정했다. 2025학년도 신입생으로는 138명을 뽑되, 2026학년도에는 앞서 정부가 확정 발표했던 200명을 받기로 했다.대학 측은 참석자 면면이나 정족수 등 학무회의 관련 자세한 답변은 피했지만, 과반수가 찬성표를 던져 모집 정원을 최종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학교 측은 학칙 개정 절차를
[44주년 장애인의 날 기획] 그들의 꿈은 외출(상) 와상 장애인의 일상온종일 집밖에 나가지 못하고 누워서 생활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와상 장애인입니다. 그들은 사는 것 자체가 고통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가족이나 생활 지원사들의 도움을 받아야만 삶을 이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어떤 하루를 보내고 있을까요?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지난 19일 오후 최중증 지체를 앓는 허일(56) 씨를 만났습니다. 양산시 북정동 자택에서 그의 일상을 들여다봤습니다.와상 장애인인 허일(56) 씨는 혼자 힘으로 할
장애인 지원단체들이 44주년 장애인 날(4월 20일)을 이틀 앞둔 18일 경남도에 ‘장애인 정책 요구안’을 전달했다.최진기 경남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38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단체들을 대표해 요구안을 조덕봉 경남도 장애인복지과장에게 전달하고 장애인 지원 정책 수용을 촉구했다. 이들이 건넨 요구안에는 △이동권 △교육권 △자립생활권 △노동권 등 크게 4가지 권리를 보장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자료를 받은 조 과장은 “정책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경남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등
경남지역 일부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조리실 환기 시설 기능이 제 역할을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급식 노동자들이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 물질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는 18일 오후 ‘지자체 급식 환경 실태조사 결과 발표와 개선 토론회’을 열었다.경남본부와 국립창원대학교 환경공학과 김태형 교수팀은 지난 2월 19일~4월 15일 도내 지방자치단체 7곳과 공공기관 1곳 조리실에 대한 환기 성능 평가를 진행했다.두 기관은 △후드(연기 등을 내보내고자 설치된 공기 배출 장치) 설치 여부 △후드 모양·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21대 임기 내 공공의대법과 지역의사제법 처리를 국회에 촉구했다.경실련은 18일 성명에서 “지역 필수의사 부족을 해소하고자 추진한 의과대학 정원 확대가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대한민국 모든 담론을 잡아먹고 있다”며 “정치권은 의사 단체-정부 대립 국면에 비판만 쏟아낼 게 아니라 지역 필수의료 강화 입법과제 수행, 진정한 의료개혁이 완성되도록 역할하라”고 밝혔다.그 역할은 곧 “공공의대법·지역의사제법을 남은 회기 내에 여야 협치로 처리하는 것”이라며 “이야말로 총선 민심에 부합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공공의
44주년 장애인의 날 행사가 16일 오전 창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창원시 성산구 대원동)에서 열렸다.경남도와 경상남도장애인단체총연합회는 올해 44주년을 맞는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나흘 앞두고 기념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박완수 경남도지사, 최학범 경남도의회 부의장, 박성욱 경남사회복지협의회장, 김태명 경남장애인재활협회장 등 1200여 명이 참석했다.기념식은 한마음오케스트라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내빈소개, 표창·유공자 시상, 격려사 순으로 진행됐다. 격려사에 앞서 진행된 도지사 시상에서는 노옥순 경남시각장애인복지연합
한동안 중단됐던 경상국립대 의과대학 1학기 수업이 15일부터 다시 시작됐다. 하지만, 의대생들은 여전히 학교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단체행동을 멈추려는 움직임조차 없다. 이대로라면 단체 유급 사태 현실화가 불가피하다.경상국립대 의대는 증원에 반대하는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로 학사 일정이 중단된 지난 2월 19일 이후 56일 만에 수업을 재개했다. 다만 학교 측은 학생들이 복귀하지 않아 전공필수과목 수업을 온라인 강의로 대체하고 있다. 단체 유급을 막을 고육책이다.학교가 비대면으로 돌린 강의들은 수강 기한도 길다. 학기가 끝날 때까지
경상국립대 의과대학 수업이 15일 재개된다. 의대생 집단 유급 사태를 막으려는 조치다. 다만 휴학 신청서를 낸 학생이 많아 수업 참여자 수는 적을 것으로 보인다.경상국립대는 교육부 요청에 따라 수업 재개를 결정했다. 교육부는 경상국립대를 포함한 전국 40개 의대에 “이달 안에 개강하지 않으면 집단 유급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며 수업 정상화를 주문했다. 고등교육법 시행령은 대학이 적어도 30주 이상은 수업하라고 정하는데 학기 일정이 기약 없이 미뤄지면 수업 시수가 부족해질 수밖에 없어서다.실제로 강의를 이수하지 못하면 의대생들은 국
장애인이동권을 말할 때 장애인콜택시를 빼놓을 수 없다. 장애인콜택시는 장애인의 발이지만 안전 문제 지적은 끊이지 않고 있다.“장애인콜택시를 운전하려면 장애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죠. 비장애인에게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 속도일 수도 있겠지만, 우리에게는 무리가 갈 수도 있어요.”지체장애 1급인 남정우(56·마산합포구 오동동) 씨는 과속에 거칠게 차로 변경을 하던 장애인콜택시 탑승 경험을 전했다.“휠체어 탄 승객은 염두에 두지 않고 급커브 구간을 빠르게 돌거나, 과속방지턱을 그냥 넘어가서 허리에 통증이 오더라고요.”장애인콜택시 승객은
건강도시 활성화를 주창하는 시민단체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 이견으로 정부와 대치하는 의료계에 현장 복귀와 대화를 촉구했다.글로컬건강도시 경남연구원은 1일 경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료계 정상화와 공공의료 강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과 서명운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글로컬건강도시연구원은 전국 17개 시도에 분원을 두고 국민 전인건강 실현을 목표로 활동하는 단체다. 연구원은 전국 회원 규모가 300여 명이며 보건복지부 공익법인 설립인가를 신청했다고 주장한다.이들은 “수년간 엄중했던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살신성인 자세로 인술
진해장애인복지관 소속 조사단이 장애인 편의시설과 이동권 조사 활동을 시작했다.장애인 편의시설 조사는 소상공인 매장 중심으로 △경사로 △장애인 화장실 △장애인 주차구역 △휠체어가 출입할 수 있는 입구 등을 확인한다. 또 진해구 전역에 깔린 보도블록을 조사해 장애인 이동권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고 있다.이번 조사 목적은 이동이 어려운 휠체어 장애인을 이해하고 장애인 편의시설 상황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조사단은 장애인으로 구성했고 현재 천년나무 주민공동체, 진해농협주부대학, 사랑봉사단 등 총 3개 단체에서 4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진
한 달째 이어지는 전공의 집단 이탈 여파로 상급병원 방문자가 이전보다 크게 줄었지만 환자들 발길이 공공병원으로 향하지는 않는다. 이른바 '풍선 효과'가 없는 셈이다.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의료원 환자 접수 상황은 비상 진료 체계 돌입 전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전공의 이탈도 두 명뿐이고 사직서를 내겠다는 교수도 없어 의료 공백 영향이 적은 모습이다. 마산의료원 측은 "집단 이탈 전후로 혼선도 크지 않고 내원객 증감 비율도 별다른 차이가 없다"면서 "코로나 환자가 나간 뒤로 환자 수가 쭉 적은 상황인데 매달 적자가 5억~6억 원씩 나고
경상국립대병원·창원경상국립대병원 교수진 260명 중 절반 이상이 정부 의과대학 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해 25일 사직서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은 18일 간담회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박 지사는 이날 의과대학 교수들이 함께한 자리에서 “어려운 상황이지만 의료시스템을 유지하고 끝까지 의료현장에 함께해달라”며 “대화를 통한 합의점 도출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경상국립대 의대 관계자는 “학생들이 학업으로 복귀해 이야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사태 해결을 위한 실마리가 보이지 않아
경상국립대병원 의사들이 정부가 추진 중인 의과대학 증원 계획에 반발해 집단 사직서를 제출한다.경상국립대 의대와 대학병원 소속 교수들은 지난 13일 오후 비상대책위원회 총회를 열고 사직서 제출 여부를 묻는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여기에는 진주와 창원에서 근무하는 교수진 260여 명 가운데 217명이 참여했고, 그중 193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반대는 24명이다.교수진은 이날 단체 사직을 결의하면서도 사직서 제출 시점은 못 박지 않았다.경상국립대 의대와 경상국립대병원 교수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정부가 주장하는 2000명 증원 정책은
정부가 전공의 집단 이탈에 따른 공백을 메우려고 보건의료 취약지에서 일하는 공중보건의사(공보의)와 군의관을 병상 가동률이 저조한 병원에 배치하고 있다. 경남지역에서는 거의 모든 시군에서 1~2명씩 의료진을 빼가 의료 공백이 커지고 있다.지난 11일 도내 공보의 17명이 전공의 집단 사직서 제출로 의료 공백이 커진 병원으로 차출됐다. 정부는 18개 시군 가운데 15개 시군에서 1~2명을 뽑아 삼성서울병원과 서울대병원, 전남대병원, 경상국립대병원, 부산대병원 등 5곳에 배치했다. 차출 기간은 4주다. 정부는 국군수도병원에서 일하던 군의
윤석열 정부가 자신들이 걷어찼던 간호법을 필요한 내용만 들춰 다시 만지작거리고 있다.정부는 간호사들이 불법 의료행위에 내몰린 상황을 개선해달라고 요구할 때는 귀를 막았다가 전공의 집단 이탈로 대립 국면이 길어지자 간호사 업무 범위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지 1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다. 도내 간호사들은 이런 정부 태도에 대체로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간호법 거부해놓고 업무 범위는 재논의? = 정부와 여당은 전공의 집단 이탈로 의료 공백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자 간호사 업무 범위 조정 법제화를
정부가 전국 40개 대학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신청을 받은 결과 목표치인 2000명을 훌쩍 넘긴 3041명으로 집계됐다. 의과대학들은 치열한 정원 유치 경쟁을 예고했다.이는 지난해 수요 조사 결과 중 최대치(2847명)를 웃돈다. 이번에 전국 대학 40곳 모두 증원을 정부에 신청했다. 의대 학장들로 구성된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가 각 대학 총장들을 만류하며 적정 증원 규모로 350명을 제시했으나 총장들 생각은 달랐던 셈이다.신청분 3041명 중에는 지방 의대 27곳이 73%를 차지했다. 특히 정원 50명 미만 소규
경상국립대가 내년도 의과대학 입학정원을 76명에서 200명으로 늘려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교육부는 지난달 22일 의과대학이 있는 전국 40개 대학에 공문을 보내 대학별로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수요를 4일까지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지난해 11월 교육부가 진행한 1차 수요조사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조사다.경상국립대는 의대 증원 규모 신청 마감일인 4일 오후 현재 학내 시설과 인력상 충분히 감당 가능하다고 판단해 1차 수요조사 때와 같은 규모 증원을 교육부에 전달했다. 이 과정에서 대학 본부 회의에 참석했던 의과대학 학과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