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비 내리는 궂은 날씨 영향에
출정식 취소, 운동원 결속 다지기
대대적인 연설이나 유세는 안 해
차량 이동하며 거점서 시민 만나

창원시 5개 선거구 중 옛 창원과 마산지역 4곳이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여야 후보 출근길 세몰이 유세로 불꽃을 튀긴 것과 달리 창원 진해에 출마한 황기철 더불어민주당 후보-이종욱 국민의힘 후보는 조용한 시작을 알렸다.

진해구 주민이 창원과 마산 출근길 지나는 안민터널 앞 3호 광장에는 오전 6시 30분부터 두 후보 선거 운동원 30여 명이 후보 홍보 팻말을 들고 유세에 나섰다. 각각 롯데시네마 건물(이종욱) 앞, 화남빌딩 앞(황기철)에 유세차를 둔 양 진영은 유세 음악을 틀었을 뿐 후보가 직접 마이크를 잡고 연설하거나 출근길 인사를 하진 않았다.

이날 오후 출정식 발언문을 다듬던 황 후보만 오전 7시 40분께 광장 교통섬 한 귀퉁이에서 잠시 손 흔들며 지나는 차량과 시민에게 인사를 건넸다. 10분 남짓 인사를 하던 황 후보는 장대비에도 비를 맞으며 선거 운동을 하는 자원봉사자에게 입고 있던 우의를 입혀주고는 손을 잠시 더 흔들다 사무실로 들어갔다.

 

왼쪽 사진부터 이종욱 국민의힘 창원 진해 국회의원 선거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오후 홈플러스 앞에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황기철 더불어민주당 창원 진해 후보가 이날 오전 3호광장 교차로에서 출근 차량과 시민들에게 손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이종욱 페이스북·김두천 기자
왼쪽 사진부터 이종욱 국민의힘 창원 진해 국회의원 선거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오후 홈플러스 앞에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황기철 더불어민주당 창원 진해 후보가 이날 오전 3호광장 교차로에서 출근 차량과 시민들에게 손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이종욱 페이스북·김두천 기자

오전에 이 후보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두 후보는 각각 이날 오후 2시 롯데시네마 앞(이종욱), 오후 2시 20분 홈플러스 앞(황기철)에서 예정한 출정식도 오전보다 비가 더 굵어지자 취소했다.

황 후보는 롯데시네마 건물 4층 사무실에서 선거 지원 차 5일 만에 다시 진해를 찾은 김부겸 전 총리와 환담했다. 김 전 부총리와 황 후보는 이후 선거 운동원들에게 총선 승리 기운을 북돋우는 연설로 결속을 다지는 데 힘썼다.

같은 시각 이 후보는 홈플러스 앞과 5일장이 열린 경화시장을 찾아 상인과 주민들에게 인사하며 지지세를 다졌다. 이 후보는 차량을 이용해 시내 주요 지점을 돌아다니며 유권자를 직접 만나는 방식으로 선거 운동을 펼쳤다.

/김두천 기자

#총선 #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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