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건강검사·청소년 건강행태조사 결과

경남지역 청소년 10명 가운데 2명꼴로 우울감을 경험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전년 대비 비율이 소폭 감소했다.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은 28일 '2023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청소년 건강행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청소년 우울감 경험률은 남학생 21.4%, 여학생 30.9%로 전년보다 각각 2.8%포인트, 2.6%포인트가 감소했다.

시도별로 보면 전북(28.6%)이 가장 높았으며, 서울(27.5%), 경기(27.1%) 등이 뒤를 이었다. 부산(21.5%)이 가장 낮았고, 이어 경남(3495명 조사·22.7%)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은 비율을 보였다. 경남은 2022년(3420명 조사·27.9%)과 비교하면 그 비율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지역 청소년 스트레스 인지율도 33.5%로 전년(38.8%)보다 감소했다.

아울러 아침식사 결식률(주 5일 이상)은 경남이 38.0%로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으며, 전년(38.5%)보다 비율이 떨어졌다. 전국 평균은 41.1%(남학생 39.7%·여학생 42.6%)였다.

현재흡연율(일반담배·궐련)도 2022년과 2023년을 비교하면 4.8%에서 3.6%로 떨어졌다.

신체활동 면에서 하루 60분 주 5일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18.1%에서 17.2%로 감소했지만, 주 3일 이상 근력강화 운동실천율은 25.3%에서 26.6%로 증가했다.

다만 중성지방(TG) 이상 비율은 경남이 38.3%(219명 조사, 초등학교 40.1%·중학교 37.6%·고등학교 37.3%)로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36.0%), 전남(34.8%) 등이 뒤를 이었으며, 충남(14.5%), 세종(15.7%), 제주(19.6%) 순으로 낮은 편이었다.

경남 학생(4816명) 비만도는 조사 결과 저체중 5.9%, 정상 64.0%, 과체중 11.9%, 비만 18.2%(과체중 이상 30.1%)로 각각 나타났다. 비만도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24.3%)보다 코로나19 이후인 2021년(29.2%), 2022년(31.4%), 지난해(30.1%)가 높은 점을 확인할 수 있다.

경남 학생(1604명) 충치 유병률 이상은 19.0%(초교 21.8%·중학교 12.8%·고교 19.1%)로 전국 평균(17.3%)보다 다소 높았다.

/이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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