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현행 권력구조는 제왕적 대통령제와 정치양극화 문제가 서로 중첩돼 상호 악화시켜 왔고, 한국 민주주의 퇴행의 제도적 원천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헌은 원칙과 내용에 관한 광범위한 국민적 동의와 지지를 확보하는 순차적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정 교수가 한국행정연구원·한국정당학회 지난해 2월 정치개혁 사회적 공감대를 넓히고자 국회에서 연 세미나에 참석해 한 말이다.◇대통령 4년 중임제 여론 = 정당마다 1987년 헌법 체제를 개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 중 제왕적 대통
유럽의회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자 지난달 유럽연합(EU) 회원국 건물 태양광 설비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승인했다. 에너지 전환을 가속하는 유럽연합은 공공기관이 소유하거나 점유하는 신규 건물에 2028년까지 탄소 배출량 0, 모든 신규 건물에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 0을 달성할 방침이다.이번 22대 국회의원 선거는 ‘기후총선’으로 불릴 만큼 유권자 절반 이상이 ‘기후위기 대응’ 공약에 따라 교차 투표할 수 있다고 답했다. 10명 중 6명은 정치적 견해가 다르더라도 기후위기 대응 공약이 마음에 드는 후보가 있다면 투표를 진지
청년층과 노인층 표심이 22대 국회의원 총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정당마다 무당층이 많은 2030세대 표심과 지난 총선 때보다 200만여 명 늘어난 60대 이상 유권자를 공략하고자 청년·노인 공약 경쟁을 벌이고 있다.◇청년 일자리 해결책은 = 더불어민주당은 청년 공약 초점을 취업에 맞췄다. 윤석열 정부가 중단한 청년내일채움공제 재도입, 대학 미진학 청년에게 청년역량개발카드 지급을 약속했다. 취업 전 청년 취약계층에 먹거리바우처 지원, 어촌지역 연안어선 청년임대사업·청년어촌정착자금 지원 확대 등을 공약했다.국
22대 총선에서 각 정당이 내건 개발 공약 실현 가능성이 36%에 불과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남북관계 발전 정책이 전혀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4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22대 국회의원 선거 개발공약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경실련 도시개혁센터는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녹색정의당, 새로운미래, 개혁신당, 진보당 등 6개 정당 254개 지역구 후보자 608명을 대상으로 총선 개발 공약 전수 조사와 전문가 평가를 했다. 개발공약은 경제 활성화 여건 조성 등 이점이 있지만 대규모 재원이 투자되기에 지역재정
“여성과 장애인, 이주노동자 총선 정책을 찾아보기 어렵다.”경남지역 26개 여성·시민단체로 구성된 2024 총선 여성 주권자 경남행동 ‘어퍼’는 지난 1일 경남도청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경남지역 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출마자 3분의 1 이상이 여성단체가 보낸 여성·성평등 정책 질의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했다. 2024 총선 경남장애인연대는 지난달 26일 기자회견에서 장애인 건강권 보장 등 14개 공약을 각 정당에 제안했는데 국민의힘 경남도당만 아무런 회신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은 지난 2월 14일 각 정당
정당마다 내놓는 균형발전 공약은 공공기관 비수도권 이전이다. 최근 국회 세종시 이전 공약 불도 붙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여의도 정치를 종식하고 국회 전체를 세종으로 이전하겠다. 국회의사당을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시민에게 돌려주겠다”고 말했다.세종시 국회의사당 건립은 이미 추진 중이다. 국회 12개 상임위원회를 세종의사당으로 이전하는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및 운영 등에 관한 규칙안’이 지난해 10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2031년 완공하면 서울 국회의사당에는 본회의장, 국회의장실 등이 남는다.거대 양당은 국회 전체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꼴찌다. 합계출산율은 한 여자가 가임기간(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다.정당마다 총선에서 제시한 저출생 원인 접근·해결법은 다르다. 더불어민주당은 주거 등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쪽이고 국민의힘은 육아휴직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녹색정의당은 돌봄노동 관점에서 노동시간 단축을 내세웠다. ◇현금성 지원 분야 달라 = 민주당은 8세까지 지급되는 아동수당을 17세까지 확대해 자녀 1인당 월 20만 원을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 주거 부담을
조국혁신당은 검찰 개혁을 10대 공약 첫 번째로 꼽았다. 수사와 기소를 완전히 분리해 막강한 검찰 권한을 분산하겠다고 공약했다.조국혁신당 10대 공약은 △검찰 개혁 △헌법 개정 △기후위기 대응·에너지 정책 △저출생·성평등·돌봄 정책 △계층 이동 사다리 복원 △과학 기술 정책 개혁 △국가균형발전 △지속 가능한 성장과 민생경제 회복 △기획재정부 개혁 △평화공존 남북관계이다.조국 당 대표는 법무부 장관 당시 검찰 개혁을 추진했었다. 조국혁신당은 정책 1순위에서 검찰 권한을 분산하고자 검찰청을 기소청으로 전환하고 검사 직접 수사 개시권을
새로운미래는 10대 공약 중 첫 번째로 포용과 상생 정치 실현·양당 독과점 체제 개혁을 제시했다.새로운미래는 △양당 독과점 체제 개혁 △경제 주체 권리 보호 △안전하게 일할 권리·임금·처우 보장 △과학기술 연구지원·인재양성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 구현 △기후위기 시대 건강한 환경 구현 △보편적 복지체계 수립 △미래세대 위한 연금 개혁 △국가균형발전 △이민청 설립을 10대 공약으로 발표했다.정책 1순위는 정치·사법·언론개혁이다. 분권형 대통령제로 개편하고자 헌법 개정을 추진하고 대통령 결선투표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헌법에 명시한
개혁신당은 반도체 등 첨단산업을 육성해 과학기술 패권국가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10대 공약 중 첫 번째가 첨단산업 특화단지 조성이다.개혁신당은 △과학기술 패권국가를 향한 도전 △사법개혁 △시장환경 대응 경제 강화 △낡은 규제·복지 개혁 △동맹 강화·병역제도 개혁 △교육개혁 △공정한 언론환경 조성 △국가 균형발전 △교통편의·재난안전 대비 △에너지정책을 10대 공약으로 발표했다.과학기술부총리를 신설하고 삭감된 연구·개발(R&D) 예산을 원상 복구하겠다고 밝혔다. 반도체를 육성하고자 전국에 첨단 특화단지 7곳,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녹색정의당은 탄소중립경제 전환을 22대 총선 10대 공약 중 첫 번째로 제시하고 기후위기 대응을 국가 최우선 과제로 정했다. 주 4일제, 3자녀 가구 무상주택, 지방대 무상교육, 차별금지법 제정 등 그동안 정의당이 추진했던 정책도 10대 공약에 담았다.녹색정의당은 △탄소중립경제로 전환 △주거·교육·돌봄·시간 불평등 극복해 저출생 해결 △아동부터 노인까지 생애통합돌봄 △일하는 시민 지키는 노동 중심 사회 △성평등 사회 △지역소멸-민생위기 대응 △모두가 공존하는 인권사회 △사람과 농어업, 자연이 공존하는 사회 △녹색공공주거 시대 △헌법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와 더불어민주연합도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두 비례정당은 양당 공약과 큰 틀을 같이하면서도 모 정당에는 없는 소수자 인권, 노동 관련 개혁 정책 실현을 약속했다.국민의미래는 △희망차고 안전한 교육·돌봄 환경 구축 △자립준비 청년 사회 첫걸음 지원 △한부모가정·위기 임산부 아이 키우기 △장애인 사회적 격차 해소 △두터운 북한이탈주민 지원 △소외되는 이웃 없는 동행사회 △군 장병 안전한 환경 조성 △제복 공무원 처우·근무환경 개선 △중소기업 근로환경 개선 △기후위기 대응을 10대 공약으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저출생과 기후위기 대응을 비롯한 4.10 총선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해결 방법에서 차이가 난다.더불어민주당은 '민생회복', '미래희망', '민주수호', '평화복원' 4가지 가치를 기반에 두고 △민생 안정 △저출생 극복 △기후위기 대처와 재생에너지 전환 △혁신성장과 균형발전 △국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 △국민 안전 △소상공인·자영업자·중소기업 고통 완화와 경쟁력 강화 △전쟁위기 방지와 평화 재건 △민주주의 회복 △정치개혁과 헌법 개정을 10대 공약으로 내세웠다.국민의힘은 △일·가족 모두 행복 △촘촘한 돌봄
새누리당과 국민의당 경남도당은 지역경제 정책을 따로 내놓지 않았다. 다른 정당도 중앙 정책에서 세분화된 지역 공약, 현안 대책을 찾기 어려웠다. 그나마 경남지역 경제공약은 더불어민주당의 조선해양·자원